AMD, 前 임원 고소…“차세대 콘솔 기술 유출”

일반입력 :2013/01/18 14:55    수정: 2013/01/18 15:31

'엑스박스720'과 '플레이스테이션(PS)4'의 기술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한국시간) IGN은 AMD가 지난해 경쟁사인 엔비디아로 이직한 전 임원 4명을 차세대 콘솔 기술 유출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외신은 '엑스박스720'과 '플레이스테이션(PS)4'의 비밀정보가 새어나간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신인 엔가젯은 이들이 차세대 콘솔에 사용될 기술에 관한 민감한 정보를 포함, 수천 건의 비밀문건을 들고 회사를 떠난 혐의가 있다고 알렸다.

IGN은 지난해 믿을 수 있는 소식통을 통해 엑스박스720은 AMD의 6670 GPU 커스텀 버전과 IBM 파워PC CPU가, PS4에는 A8 시리즈의 APU와 HD7670 GPU가 사용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결국 이번 AMD 전 임원 고소를 통해 과거의 추측성 보도가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다는 것이 외신의 추측이다.

이번 소송의 주 타깃은 로버트 펠트스타인 AMD의 전략부분 전 부사장이다. 로버트 전 부사장은 AMD에서 엑스박스360, 닌텐도 위 및 위 유 하드웨어 개발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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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는 그와 다른 사람들이 영업 비밀을 포함해 10만 개의 파일을 퇴사 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과학 수사 기법을 사용해 복구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회사 컴퓨터에서 외부 저장 장치로 이 파일들을 빼내간 흔적이 발견됐다는 것.

또 이 회사는 로버트 전 부사장과 리차드 헤이건 AMD 경영진이 나머지 두 직원을 유혹해 엔비디아로 이직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