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기 운영체제 iOS7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대대적으로 개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iOS7의 디자인을 예상한 콘셉트 디자인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소셜미디어 마케팅 전문업체 심플리제스티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현재까지 소문을 토대로 만든 iOS7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했다.
심플리제스티가 공개한 이미지에 따르면 iOS7은 그동안 iOS의 상징이었던 입체감과 광택을 버리고 색상이 한층 밝아졌으며 디자인이 단순하게 바뀐 것이 특징이다. 캘린더, 전화, 메시지, 이메일, 앱스토어 등 기본 애플리케이션들도 이같은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 될 것으로 보인다.
잠금화면과 홈화면의 형태도 바뀌었다. 잠금화면의 '밀어서 잠금해제'는 상단으로 올라갔다. iOS7 부터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처럼 홈 화면에 '위젯' 기능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심플리제스티는 날씨 위젯, 캘린더 위젯, 뮤직플레이어 위젯을 홈 화면에 추가한 예상 디자인을 각각 선보였다.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도 좀 더 매끈해지고 심플해졌다. 캘린더 애플리케이션과 카메라 애플리케이션도 마찬가지다. 뮤직플레이어의 색상은 전반적으로 좀 더 환해졌다.
그동안 애플은 iOS에 일명 '스큐오모픽(skeuomorphic)' 방식을 고집해왔다. 스큐오모픽 디자인이란 실존하는 형태의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하는 방식으로 직관적이고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련기사
- 애플, iOS7 개발인력 2배로 늘려2013.05.14
- iOS7, 아이브식으로 확 바뀐다2013.05.14
- 올해 애플 WWDC “아이폰은 없다, 대신..”2013.05.14
- 애플 개발자회의 6월10일…iOS7 공개?2013.05.14
하지만 애플의 하드웨어 디자인을 총괄했던 조나선 아이브 수석부사장이 최근 소프트웨어 디자인까지 맡게 되면서 애플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가 현재까지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아이브는 iOS의 디자인을 '평평하게(flat)' 바꿀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애플은 내달 10~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센터에서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로워진 iOS7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