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가 어떻게 생겼는지, 누굴 닮았는지 보려면 몇 달이고 기다려야 했던 예비 엄마 아빠들의 얘기도 이젠 과거의 일이 될 것 같다.
씨넷은 12일(현지시간) 일본의 파이어니어가 3D 컴퓨터그래픽(CG)데이터를 이용해 엄마 자궁속에서 자라는 아기의 웃는 모습까지 세세히 보여주는 홀로그램 영상촬영기기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홀로그램영상기기는 풀컬러 홀로그램 프린터를 사용해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아기의 얼굴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이 기기는 서류가방에 들어가는 크기로서 카드 크기의 풀컬러 홀로그램을 2시간 안에 녹화한다. 단색홀로그램의 경우 녹화에 90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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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이 일반적으로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촬영하는데 반해, 파이어니어의 이미지는 베이폴HX(Bayfol HX)로 불리는 고성능필름을 사용한 스캐닝을 통해 촬영이 이뤄진다.
파이어니어의 이토 요시나오는 “예비 엄마가 검진받을 때 3D/4D음향측심기록도(에코그램)이 만들어지며 여기에는 3D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데이터를 가공해 태어나기 전 아기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컴퓨터그래픽 (CG) 디자인만 갖고 있으면 이 기기로 손쉽게 홀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파이어니어의 이 기기 가격, 보급 및 서비스 가능성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