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여성 개발자 전용 '윈도8 해커톤'

일반입력 :2013/05/12 16:24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여성 학생 개발자들만을 위한 윈도8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대회를 열었다. 개발자 생태계에 '여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MS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서울 대치동 사무실에서 여성 학생 개발자만을 대상으로 24시간동안 윈도8 앱개발을 진행하는 '핑크디벨로퍼스데이'를 진행했다.

회사는 국내 여성인재들을 발굴, 육성하고 창의적이며 우수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체계화하는 차원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MS주최 글로벌IT경진대회 이매진컵에 본선 진출한 여성 참가자 비중은 20%가량으로, 세계 여성 개발자들이 증가 추세란 설명이다.

핑크디벨로퍼스데이에 참석한 여성 학생 개발자들은 25개팀 100여명이다. 미셸 시몬스 한국MSM 전무, 송규철 상무가 환영사를 맡았고 한국MS 서은아 부장이 여성리더십 강의, 윈도8 개발자등록, 개발환경구축, 앱개발 방법, 실전 코딩을 통한 앱 제작 요령을 전했다. 11일 자정에는 메이크업 전문업체 플로라스타일의 이정화 대표가 메이크업 강의까지 진행해 현장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24시간에 걸친 행사 결과 완성된 윈도8 앱은 65개다. 한양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홍지우 씨의 윈도8 이미지에디터 앱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화여대, 서울여대 학생들로 이뤄진 이매진 팀은 가장 먼저 윈도스토어에 모든 팀원들의 앱을 제출해 스피드상을 받았다. 성신여대 팀은 가장 열정적인 참여로 핑크레이디상을 수상했다.

한국MS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이매진컵 여성개발자챌린지에 도전할 것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드림스파를 통한 비주얼스튜디오2012 정품, 윈도스토어개발자 무료등록, 윈도8 앱개발교육프로그램 제공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여성개발자챌린지 대회는 기존 이매진컵에 새로 추가된 도전분야로 다음달 14일까지 참가 가능하다. 우승자는 최대 4천달러 상금과 미국 시애틀 MS캠퍼스 방문 특전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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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MS는 여성 개발자 지원을 위한 이번 행사 외에도 국내 여성 소프트웨어 인력 육성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10일 서울여자대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국MS는 여성 소프트웨어인재를 위한 특강 지원 및 드림스파크(DreamSpark)를 통한 무료 정품 소프트웨어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송규철 한국MS 개발자 플랫폼 사업본부 상무는 소프트웨어 개발분야에서 여성 개발자들의 섬세함과 꼼꼼함은 큰 장점으로 발휘될 수 있다며 MS는 참신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갖춘 국내 여성 학생 개발자들을 아낌없이 지원해 차세대 여성 IT 인재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