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밖에 되지 않은 소녀 개발자가 한 TV콘텐츠 전문 해커톤 프로젝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일러 방지 기능을 가진 애플리케이션(앱)을 혼자 힘으로 개발한 것이다.
8일(현지시간) 씨넷은 젠 라미어라는 소녀 개발자가 구글 크롬용 앱인 '티위보(Twivo)'를 개발해 해커톤 프로젝트 'TV넥스트핵'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커톤은 24시간 혹은 48시간은 정해진 기간 내에 하나의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것을 말한다.
티위보는 사용자들에게 특정 기간 동안 특정 키워드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알려주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가졌다. 이를 테면 실시간으로 드라마나 인기 프로그램을 볼 때 중간 광고 시간에 SNS 등으로 미리 결말을 알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여성 개발자로 혼자 경연대회에 참석한 라미어가 모든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는 사실이다. 그녀가 코딩 작업을 단독으로 수행한 것도 이 해커톤 프로젝트가 처음이다.
라미어는 수년간 코딩 작업을 해왔던 끝에 이 작업은 나의 첫번째 작품이다라며 코딩은 처음에는 어려울지 몰라도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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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또한 더 많은 여자들이 코딩에 관심을 갖지 못하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여자라고 해서 어떤 특별한 차별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라미어의 아버지도 해커톤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그러나 그는 어린 딸에게 경쟁을 강요하지는 않았다. 라미어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아버지로부터 코딩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