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가트론 인력 40% 늘려…저가 아이폰 겨냥

일반입력 :2013/05/11 09:06    수정: 2013/05/11 13:45

정현정 기자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위탁생산하는 타이완 페가트론이 저가 아이폰 생산에 대비해 인력 충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9일(현지시간) 외신은 페가트론이 올 하반기에 중국 현지 공장에서 일하는 인력을 40%까지 증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페가트론의 중국 공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는 10만명이다.

찰리스 린 페가트론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매출의 60%가 하반기에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텔의 새로운 4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해즈웰을 탑재한 PC가 하반기 본격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저가 아이폰 생산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애플은 오는 3분기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을 겨냥해 저가형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퍼져있는 만큼 페가트론의 대규모 인력 충원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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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KGI시큐리티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오는 7월 저가 아이폰을 출시하고 생산의 75%를 페가트론에 맡길 예정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진 먼스터의 파이퍼 제프리는 저가 아이폰이 오는 9월 300달러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관측했다.

제이슨 청 페가트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열린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에서 통신 제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분기 24%였던 것에서 하반기 최대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