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 페가트론-폭스콘서 양산중

일반입력 :2012/09/18 17:32

정현정 기자

애플이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 조립업체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애플의 7.85인치 태블릿 일명 ‘아이패드 미니’의 조립 업체로 페가트론이 새롭게 가세했다.

17일 엔가젯,타이완 이코노믹데일리뉴스 등은 애플이 페가트론과 폭스콘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를 양산중이며 다음달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패드 미니 생산량 중 페가트론은 폭스콘보다 많은 50~60%의 조립 물량을 확보했으며 내달 공급을 위해 이미 생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애플은 아이패드 조립 물량 전부를 폭스콘에 위탁 생산해 왔다.

애플은 부품공급망을 다변화 시키는 동시에 그 동안 폭스콘에 집중됐던 모바일 제품 생산을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애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제조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페가트론이 폭스콘과 함께 올 4분기부터 아이폰5 공급에 나서 월 평균 500만대의 아이폰5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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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업계에서는 내달 중 아이패드 미니 공개를 위한 애플의 특별 발표행사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5와 아이팟 신제품을 선보였지만 아이패드 미니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 동안 업계에서는 아마존 킨들 등 저가형 7인치 태블릿들과 경쟁을 위한 적정가격을 들어 아이패드 미니가 249달러 내외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을 내놨었다. 17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299달러의 아이팟터치 신제품과 기존 499달러 9.7인치 아이패드의 가격 비교를 통해 아이매드 미니 가격대가 최저 349달러에서 399달러로 출시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