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마세라티 게임에....

일반입력 :2013/05/09 17:34    수정: 2013/05/09 17:52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유럽(이하 SCEE)은 오는 15일 영국의 실버스톤 서킷에서 '리얼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그란 투리스모의 1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의 첫 작품은 프로듀서 야마우치 카즈노리의 5년간 개발을 거쳐 지난 1997년 12월 일본에서 발매됐으며, 1998년 세계에 출시됐다. 시리즈를 거듭하며 복수의 게임 관련 상을 수상한 그란 투리스모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플레이스테이션(PS) 게임이 기록을 세웠다.

이런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의 미래에 관해 프로듀서 야마우치가 실버스톤에서 최신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모든 자동차를 향한 그의 열정은 그란 투리스모의 장점인 유래 없는 사실적인 묘사와 방대한 차량의 수록으로 이어졌다.

시리즈가 이어지며 쌓인 자동차 제작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매력적인 콜라보레이션 작업들도 이뤄졌다. 궁극의 레이스카 ‘레드불(Red Bull) X2010’을 비롯해 ‘GTby씨트로엥’ 콘셉트카를 선보였고, 닛산과 함께 디자인한 디스플레이 시스템은 ‘닛산(Nissan) GT-R’에 실제로 장착됐다. 또 ‘토요타 86’을 위한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닛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PS는 가상에서 현실로 이어지는 새로운 형태를 그란 투리스모와 함께 제안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그란 투리스모의 게임 이용자를 실제 레이싱 드라이버로 육성하는 닛산 PS GT 아카데미 프로그램이다.

2008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진가를 더해가고 있다. 첫 대회에서 3백만 명의 경쟁을 뚫고 GT 아카데미를 졸업한 드라이버가 2011년 르망 24시간 LMP2 클래스에서 2위로 완주하는 등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실버스톤 이벤트에는 GT 아카데미 챔피언 다섯 명이 참가한다. 또 니스모 선수들은 그란 투리스모에 수록된 적이 없는 영국의 세계적인 서킷 실버스톤의 트랙을 돌며 실제 레이싱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그 동안 쌓아온 자동차 업계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실버스톤 이벤트는 다양한 자동차 업계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아우디를 비롯해 BMW, 포드, 혼다, 재규어, KTM, 메르세데스 벤츠, 테슬라, 토요타가 참여한다. 그란 투리스모 팬들에게 익숙한 참여 회사의 최신 모델은 물론, 역사적인 차량이 이벤트에 전시되거나 트랙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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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유럽 회장 짐 라이언(Jim Ryan)은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는 PS에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담당하고 있다”며 “GT의 15년은 미국과 아시아, 일본의 동료들과 함께 축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런 멋진 이벤트가 실현될 수 있게 도와준 자동차 제조 업계의 파트너들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다”면서 “가상과 현실을 비교하며 시리즈가 발전해 온 역사를 느끼고, 야마우치 프로듀서에게서 그란 투리스모의 미래에 대해 듣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