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재정비가 시작됐다. 실적 부진이 장기화 되는 등 시장 경쟁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조직 구조 개혁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 등 주요 일본 외신들은 8일 소니가 3명의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한다고 보도했다. 신임 사외이사는 하라다 에이코 일본 맥도날드 홀딩스 최고경영자(CEO)와 이토 조이치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 미디어연구소 소장, 현 소니 임원인 팀 샤프씨가 맡는다.
외신들은 히라이 가즈오 소니 CEO기 이번 인사를 통해 하드웨어 의존도에서 탈피해 인터넷 분야와 소비 동향 파악 등의 중점을 두고자 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임 이사는 다음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 때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3명의 외국인 사외 이사는 자리에서 물러난다. 스트링거 의장의 후임자는 주주총회 이 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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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사외이사인 하라다 CEO는 소비자 동향 전문가로 애플의 일본 법인 대표를 역임했다. 이토 소장은 인터넷 업계 전문가로 관련업계 인맥이 두터우며 미국 뉴욕 타임즈 사외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팀 샤프는 애플 출신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미국에서 음악·영상 관련 서비스를 주로 전담해왔다.
소니는 이번 인사에 대해 “현재 위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임원을 선임해 소니의 경영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