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안보이는 망토까지 찍어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물론 마이크로파에 들키지 않는 망토지만 이를 기반으로 장차 보이지 않는 망토까지 찍어낼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씨넷은 7일(현지시간) 美듀크대 엔지니어들이 마이크로파 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망토를 개발, 3D프린터로 찍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야로슬라브 우르주모브 듀크대 전기컴퓨터공학과 연구조교수는 “이 망토가 물체로부터 던져지는 그림자를 제거하도록 설계됐으며 물체로부터 되튈 것으로 예상되는 반사를 억눌러 준다고” 말했다.
스텔스망토를 개발한 야로슬라브 우르투모브는 3D프린터를 가지면 집에서도 누구나 이와 비슷한 보이지 않는 망토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팀의 실험결과는 옵틱스레터잡지에 ‘자유공간 망토를 위한 저손실 유전체 코팅’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듀크대 연구진은 이미 7년 전 자신들이 말하는 ‘최초의 보이지 않는 망토’를 연구소에서 시연했다. 이제 이들은 3D프린터를 사용해 이 망토를 훨씬 더 손쉽게 만들 수 있게 됐다.
이 물체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입는 망토와 달리 스위스 치즈처럼 구멍이 숭숭뚫린 원반처럼 생겼는데 가운데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 연구진은 원반 측면에 마이크로파 빔이 지나갈 때 원반의 중심에 놓인 어떤 물체라도 숨길 수 있도다고 말했다. 이 구멍의 크기,형태,위치는 알고리즘을 사용해 결정하게 된다. 마이크로파는 얇은 유전체 외각에 의해 조심스레 안내되고 나서 망토의 그림자부분의 자유공간으로 재 방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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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이들의 발명품은 그 자체로는 특별히 유용하지 않지만 이 팀은 이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물체가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우르주모브에 따르면 “이 기술은 1인치 두께에 불과한 폴리머기반의 망토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훨씬더 넓은 물체를 감쌀 수 있고, 결국에는 가시광 스펙트럼을 포함하는 보다 높은 주파수에서도 안보이게 하는 물질을 만들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이 접근법이 가시광 망토 및 적외선망토를 포함한 광망토방식으로의 접근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노 기술이 투명 폴리머나 유리로 이같은 망토를 만들 수 있게 해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