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클라우드 파일저장소 "웹하드 대체"

SMB 대상...기존 웹하드 대비 5배 저렴

일반입력 :2013/05/09 09:07

김효정 기자

대용량의 중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관리할 방안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중소 사업자들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저장 서비스를 들고 나왔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클라우드 기반 파일 저장 서비스 '클라우드 파일 매니저(CFM)'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중요 데이터 파일의 저장을 위해 일부 기업은 사내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하지만, 초기 투자 비용과 운영비용이 적잖이 투입되는 탓에 중소 사업자들은 분실 또는 파손의 위험을 감수하고 사용하는 PC에 보관하거나, DVD에 저장한다.

최근에는 기업용 웹하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장량이 테라바이트(TB) 단위를 넘어서면 월 비용이 백만 원대를 넘어서는 등 중소업체가 감당하기엔 요금 부담이 있다.

SK텔레콤은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T클라우드비즈'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CFM의 가장 큰 장점을 저렴한 가격이라고 내세운다. 기존의 기업용 웹하드 서비스 대비 1/5 정도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CFM의 10기가당 월 사용료는 2천원으로, 1TB저장용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월 25만원이다.

또한 CFM은 중소 사업자들이 최근 들어 가장 곤란을 겪는 부분 중 하나인 보안 분야에서도 적지 않은 강점을 갖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CFM은 폴더 사용권한을 개별적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다운로드 이력을 저장해 자료의 이동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중요한 데이터 파일의 경우 다운로드 허용 권한을 특정인에게만 부여해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접속 IP 대역을 제한해 CFM의 사용 가능 공간을 책임자가 조절할 수 있으며, 여러 PC에 있는 파일을 CFM 내 폴더로 동기화시킬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사용권한 관리와 팀 폴더 동기화 기능을 조합하면 다양한 형태의 사용 권한 협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파일 저장요금과 전송요금을 분리함으로써 보관해야 하는 파일은 많지만,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 파일은 상대적으로 적은 설계나 회계, 연구개발, 법무, 디자인 전문업체 같은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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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9일 CFM 출시와 함께 10기가바이트 저장, 10기가바이트 전송, ID 10개를 무료로 쓸 수 있는 무료 버전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의 원성식 솔루션 사업본부장은 "중소 사업자들이 중요한 데이터 자료를 저렴하고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중소 사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