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구름 속 직시하는 비법은

일반입력 :2013/04/22 14:59    수정: 2013/04/22 16:43

클라우드 컴퓨팅이 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클라우드는 여러 오해와 쟁점 속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클라우드의 가치에 대한 불신의 시선 이면엔 혁신을 향한 기업의 목마름이 동시에 자리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지난 2010년부터 국내에서 활성화되기 시작한 이래 꾸준히 활용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적극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에 나선 기업들은 유연한 테스트 환경으로 IT프로젝트의 민첩성을 향상시켰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위한 투자 여유를 확보했다.

각종 클라우드 성공사례는 3년 가량 국내에 불었던 클라우드 컴퓨팅 바람을 마케팅 용어에서, 대세로 바꿔놓았다. 그럼에도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여전하다.

■클라우드 의미부터 사례까지 여전한 의구심

국내외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비판은 보안성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은 형태로 해커의 보안위협에 노출됐으며,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를 떠돈다.

또다른 문제는 성공사례에 대한 의구심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용어에 애매모호함을 느꼈던 산업계는 이제 클라우드 성공사례에 애매모호함을 느낀다.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다소의 성과를 이뤘지만, 대중에 널리 알려지진 않았다. 더구나 알려진 사례들 대부분이 자세한 내용보다 개략적인 소개에 그친다. 때문에 기업들은 실제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축하고,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례 중 대표적인 분야는 게임이다. 국내외 스타트업들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IT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부담없이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이들은 IT보다 비즈니스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여지를 확보함으로써 성공사례를 보여준다.

게임 분야 외에도 다수의 스타트업이 클라우드 도입의 혜택을 보는 상황이다.

국내의 업계관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혜택인 인프라 구축비용 및 운영 부담 절감이 곳곳에서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라며 “이들의 사례를 통해 적극적인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해야 하는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클라우드에 대한 여러 오해가 잘못된 정보의 범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클라우드라는 용어가 유행하던 초기에 마법같은 존재로 개념이 잘못 전달됐다는 사실과, 기업용과 개인용 클라우드의 개념 혼동에 따라 아무렇게나 접근하고 구축하면 되는 것으로 오인됐다는 것이다.

클라우드는 프라이빗과 퍼블릭으로 나뉘면서, 그 구축방법론이 다르다. 또한 사용자마다 서비스와 운영 애플리케이션의 차이에 따라 인프라 구성도 달라져야 한다. 잘못된 설계에 따라 역으로 비용과 운영부담만 증가하는 사례, 그리고 보안위협에 노출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자세한 사례로 풀어보는 클라우드 컴퓨팅

이런 가운데 SK텔레콤이 주최하고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후원하는 '클라우드 인스파이어 2013'이 오는 2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올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클라우드 컴퓨팅의 현재를 돌아본다.

기조연설자로 그리 폭스 라이트스케일 아태지역 총괄 시니어 디렉터가 전 세계 고객을 위해 하이브리드 및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해 설명한다. 그는 라이트스케일 합류 전 시스코, 애플, IBM 등에 근무하며 인프라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및 시스템 통합 부문 등에서 20년간 근무했다.

라이트스케일은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쉽게 활용하기 위한 표준 템플릿을 수천건 보유한 회사다. 이 회사는 각 기업의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의 정도를 설파하며 수많은 기업의 컨설팅을 도맡았다.

두번째 기조연설은 장해성 SK텔레콤 클라우드 담당이 클라우드 환경을 준비하는 SK텔레콤의 차별화 전략을 소개한다. 세번째로 폴 케슬러 넷앱 디렉터가 차세대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데이터 관리 전략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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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세 개의 트랙으로 진행된다. 트랙1에서는 모바일 게임 환경에서 클라우드의 보안과 게임기술에 클라우드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과 사례들이 다뤄진다. 트랙2는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이슈와 이를 대응하기 위한 방안과 SK텔레콤의 구체적인 추진 전략 등이 공개된다. 트랙3은 허광남 OKJSP 대표가 실제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한 웹호스팅 환경의 변화, 서버 인스턴스 기본 활용법 등에 대한 강의가 이뤄진다.

행사 참가를 원하는 경우, 공식 웹사이트(http://www.cloudinspire.co.kr/register.html)를 통해 등록하면 된다. 문의는 공식 웹사이트 문의게시판이나, 전화(070-7714-5050), 이메일(event@zdnet.co.kr) 등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