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T인프라, 올해부터 클라우드로 전환

일반입력 :2013/04/08 16:27

정부의 IT인프라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전환된다.

안전행정부 산하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지난 4일 전자정부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13년도 제 1차 정보자원 통합사업’을 조달 발주 의뢰했다.

올해 발주될 정보자원 통합사업은 24개 부처 84개 시스템을 신규 구축하거나 증설․교체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클라우드 적용 가능성을 따져 소프트웨어 수정이 어렵거나 비용이 과하게 소요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전면 적용한다.

올해 사업엔 정부3.0 서비스 발굴을 위해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정부 빅데이터 플랫폼의 관련기술을 사전 검증 준비 작업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통합센터 측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소규모 범용서버와 공개SW를 활용해 구축함으로써 고성능 서버 중심의 IT산업 생태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전체 사업지분의 60% 이상을 중소기업에게 안배해 중소‧중견기업이 대형사업의 수행 역량을 주도적으로 키워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강조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중앙부처가 필요로 하는 하드웨어의 수요를 모아 고성능서버로 통합한 뒤 이를 여러 부처가 공동 활용하는 ‘정보자원 통합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2011년부터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사업에 클라우드 적용을 시작했으며, 단계적인 시범사업과 규격설계 작업 등을 거쳐 본격 적용의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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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측은 클라우드 환경 전환으로 3천710억원의 비용을 산정해 부처 개별마다 인프라 구축 시 5천260억원에서 통합 구축시보다 1천550억원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우한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은 “통합센터가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로 본격 전환되면, 부처 시스템 간 고정적인 칸막이가 제거되고 사용량에 따라 자원 규모 조절이 가능해져 정부3.0에 필요한 빅데이터 활용과 부처 간 협업을 위한 기술적 환경이 조기에 갖추어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