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끝내기 홈런, 美 누리꾼 '고추' 연발

스포츠입력 :2013/05/08 15:38

온라인이슈팀 기자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개인 통산 두번째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를 승리로 이끌자 미국 누리꾼들도 감탄사를 연발하며 그를 치켜세웠다.

추신수 선수는 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중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해 4-4 상황에서 9회 2사 후 상대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럴의 시속 154㎞짜리 직구를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홈런포를 날렸다.

이를 본 미국 누리꾼들은 MLB닷컴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추(Choo)'를 외쳤다.

한 미국 누리꾼은 추신수를 일컬어 신수추내티 추, 추콜렛, 추 없이 못살아, 콩그레추레이션(Shinsoo-nati Choo, Choo-colate, Can't live without-Choo, Congra-choo-lation....)이라며 그의 짜릿한 역전 홈런에 대한 감상평을 표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당신의 나의 영웅이라며 추 선수를 치켜세웠다. 이밖에 추와 류(류현진)의 대결이 기대된다, 추와 8명의 드워프가 있었다. 이중 추는 부족의 슈퍼맨이었다, 그가 너무 자랑스럽고 경기를 볼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 선수의 별명에 대한 얘기도 눈에 띄었다. 'Go choo(고 추)'는 한국말로 '고추'를 뜻하며 매운 후추라는 의미 외에도 남자의 중요부분을 가리키는 설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 교포는 잘 한다. 계속해서 본인은 물론 팀을 위해, 또 조국의 명예를 위해 우리 이민자를 위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주길....이라며 그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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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0-3으로 끌려가던 3회 2사 후 선발 크리스 메들런의 직구를 받아치면서 시즌 6, 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개인 통산 90번째 홈런을 달성했다. 시즌 타점은 15개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