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모바일 게임에 자리를 내준 온라인 시장에 새 재미를 담은 신작 게임이 다수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들 게임이 시장 재편을 이끌지가 관전 포인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장르의 신작 온라인 게임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즐길만한 새 온라인 게임을 찾던 이용자들은 이들 신작에 큰 관심을 보였을 정도. 재미 요소가 풍부하고 즐길만한 게임 콘텐츠가 풍성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시장에 나온 신작은 레드블러드와 던전스트라이커다. 두 게임은 지난 7일 각각 그랜드 서비스와 최종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이날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상위권으로 올라 기대작의 편모를 과시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또한 티르온라인 등의 신작도 이달 말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지는 만큼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편의성 강조한 레드블러드, 흥행 성공하나
빅스푼코퍼레이션(대표 박재우)이 서비스하고 고릴라바나나가 개발한 MMORPG ‘레드블러드-용병의 시대’가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이 게임은 만화 원작 ‘레드블러드’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멀티타깃팅과 몰이사냥의 재미, 무한 물약 섭취 등 신구의 재미를 융합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특히 이 게임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만화 원작자인 김태형 작가가 아트디렉터로 참여하고, 초대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을 지낸 정무식 이사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랜드 서비스에서는 지난 테스트 때 선보여진 가문시스템, 용이 우는 계곡, 얼어붙은 고성 2개의 필드가 추가됐다. 핵심 콘텐츠인 50층 수직 던전 무한의 탑은 20층까지 확장된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게임을 직접 경험한 이용자들은 플레이 시간이 길어질 수 록 매력적인 게임이라는 평가를 한 상태다. 오랜 시간 개발 공정 작업을 거친 만큼 게임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액션 최강자 던전스트라이커, 마지막 담금질
NHN한게임(게임부문대표 이은상)이 서비스할 예정이고 아이덴티티게임즈(대표 전동해)가 개발한 던전스트라이커도 이용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는데 성공했다. 최종 테스트를 시작한 던전스트라이커는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 만큼 그 성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던전스트라이커는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방식의 액션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양한 스킬 조합을 통한 자신만의 직업 창출이라는 요소를 특징으로 내세워 테스트 기간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이 게임은 시원한 타격감과 강력한 기술을 활용한 핵앤슬래시 사냥의 묘미와 함께, 1초에 최대 10회까지 가능한 초고속 타격을 통한 타격감을 내세워 호평을 받았다.
던전스트라이커의 최종 테스트는 이용자가 대거 몰릴 것을 예상해 서버 부하 및 개인 PC 하드웨어 테스트 등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해당 게임의 공개서비스는 최종 테스트 이후 곧바로 진행된다.
■공성전 길드PK 강조한 티르온라인, 이달 말 출격
오는 30일에는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의 티르온라인은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게임은 길드PK와 공성전 콘텐츠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티르온라인의 공성전은 기존 온라인 게임과 다른 대중성을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기존 공성전은 상위1%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였지만, 티르온라인은 라이트한 이용자들도 공성전을 즐길 수 있어서다.
이 게임의 공성전은 150개의 성을 두고 여러 길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성을 지키고 차지하는 방식이다. 이는 라이트 한 이용자들도 길드를 만들어 편하게 공성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성전은 20 레벨 이후 길드를 만든 이후부터 참여가 가능하다. 성을 소유하게 되면 길드성에 길드 건물을 세울 수 있으며, 길드원들이 힘을 모아 건물의 레벨을 올리는 방식으로 성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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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 등장하는 길드성은 명작 ‘히어로즈오브마이트앤매직’에서 볼 수 있었던 건설 시스템을 결합했다. 단계별로 성이 확장된다. 최고의 길드성으로 성장을 시키면 각 길드원들에게 새로운 혜택이 제공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레드블러드, 던전스트라이커 등 신작 온라인 게임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지난 1월 아키에이지가 첫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면 이들 게임이 바통을 받아 승승장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