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마니아, 새 성인 게임에 주목

일반입력 :2013/05/03 11:19    수정: 2013/05/03 15:05

플레이어 킬(PK) 콘텐츠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 육성 보다 전투 콘텐츠를 강조한 이들 게임이 상반기 최고의 게임으로 꼽힐지 주목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로이대스파트라’ ‘프린스오브히어로’ ‘티르온라인’ 등의 신작이 PK 콘텐츠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이용자 몰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신작은 길드 또는 팀 단위의 PK 콘텐츠를 강조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 작품은 캐릭터 육성 보다 PK 콘텐츠에 집중, 특정 마니아층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궁극의 PK 전장 선보인 트로이대스파르타

우선 재유게임즈(대표 박세진)가 서비스를 시작한 트로이대스파르타에는 캐릭터의 레벨과 상관없이 치열한 PK를 진행할 수 있는 통합 전장이 존재한다.

통합 전장은 10레벨부터 최고 레벨의 캐릭터를 보유한 모든 이용자가 한 장소에 전쟁을 벌일 수 있는 장소로 요약된다. 전장 전투는 고레벨과 저레벨의 이용자가 동등한 조건 속에서 PK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장에 참여한 모든 이용자의 캐릭터 레벨은 59로 자동으로 조정되며, 이에 따른 스킬과 아이템이 주어진다. 추후 고정되는 레벨은 조정 될 수 있다. 이는 PK 콘텐츠의 이용에 대한 벽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전해졌다.

또한 이 게임에는 PK 시스템 외에도 기존 MMORPG에 담긴 캐릭터 육성의 맛과 액션성, 아이템 파밍 등의 내용을 추가했다. 자동 사냥, 탈것 등 기본적인 편의성 시스템도 여기에 포함된다.

■POH, 서버 PK 대항전 열어

웹브라우저 기반 프린스오브히어로즈(이하 POH)는 팀 단위의 PK 콘텐츠를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서버 대항전을 통해서다.

퍼니글루(대표 백창흠)가 서비스 중인 POH는 서버 대 서버 이용자가 팀 단위로 치열한 PK를 진행할 수 있는 서버대항전을 내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대항전은 자동 매칭 시스템에 따라 최대 3인이 팀을 구성한 뒤 별도의 통합 서버에서 운영되는 ‘영웅경기장’에서 다른 서버의 이용자와 치열한 PK를 진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 주다.

55레벨 이상의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서버대항전은 매주 월·화·목·금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9시까지 30분간 진행된다. 제한 시간 내 승부가 나지 않으면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된다.

서버대항전은 랭킹으로 전체 서버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일주일간의 종합 점수로 순위가 결정되는 서버대항전의 랭커가 되면 희귀의상 및 탈것, 서버대항전에서만 획득 가능한 칭호를 얻을 수 있다.

■티르온라인, 쉽게 즐길 수 있는 PK 공성전 강조

오는 30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는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의 티르온라인은 길드PK와 공성전 콘텐츠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성인 게임의 코드가 야함과 파격적인 액션이었다면, 티르온라인은 이와 다르다.

공성전은 MMORPG의 후반부 핵심 콘텐츠로 불린다. ‘성’이라는 게임 내 가장 큰 이권을 두고 다투는 공성전은 길드를 중심으로 게임을 즐기는 내용이 주다.

티르온라인의 공성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티르온라인은 기존 공성전과 다른 대중성을 강조했다. 기존 공성전은 상위1%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였지만, 티르온라인은 라이트한 이용자들도 공성전을 즐길 수 있다.

해당 게임의 공성전은 150개의 성을 두고 여러 길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성을 지키고 차지하는 방식이다. 이는 라이트 한 이용자들도 길드를 만들어 편하게 공성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성전은 20 레벨 이후 길드를 만든 이후부터 참여가 가능하다. 성을 소유하게 되면 길드성에 길드 건물을 세울 수 있으며, 길드원들이 힘을 모아 건물의 레벨을 올리는 방식으로 성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길드성은 명작 ‘히어로즈오브마이트앤매직’에서 볼 수 있었던 건설 시스템을 결합했다. 단계별로 성이 확장된다. 최고의 길드성으로 성장을 시키면 각 길드원들에게 새로운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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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테라, 아키에이지 등은 공성전 콘텐츠를 추가해 PK 마니아를 유혹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라는 20대 20 공성전을, 아키에이지는 70대 70 공성전을 지원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캐릭터의 육성보다 PK 콘텐츠를 강조한 신작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짧은 시간 PK의 맛을 경험하길 원하는 이용자는 이들 신작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향후 이 같은 게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