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동영상 전송기술 국제표준 채택

일반입력 :2013/05/07 18:40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린 '멀티미디어부호화 국제표준화 회의(ISO/IEC JTC1/SC29)'에서 삼성전자, 경희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 표준화한 차세대미디어전송기술 'MPEG미디어트랜스포트(MMT)'가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MMT는 유무선통합 인터넷환경을 지원하는 동영상 전송기술이다. 지난 20여년간 세계 디지털방송에 쓰여온 HD급전송기술 'MPEG2'를 대체할 것으로 예고됐다. 디지털방송, 전자상거래, 게임, 영화 등 미래 디지털멀티미디어서비스를 위한 차세대비디오압축표준(HEVC)과 더불어 국제표준으로 중점추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가중되고 있는 인터넷 트래픽 증가에도 끊김없는 영상시청이 가능하며 방송채널별로 대용량의 콘텐츠를 유연하게 전송할 뿐만 아니라 일반 방송과 인터넷 방송을 동시에 서비스하는 하이브리드형 스마트TV에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국제표준화기구(ISO/IEC)의 멀티미디어표준(MPEG, JPEG)은 휴대폰영상 구현은 물론 HDTV, 3DTV 등 전세계 다양한 멀티미디어 응용제품에 쓰여왔다. 우리나라 기술이 신제품 출시보다 3~4년 앞서 국제표준에 반영됨에 따라 미래형 스마트TV 및 초고화질TV(U-HDTV)등 멀티미디어 응용산업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시장 주도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정부 쪽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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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일본·중국 등 세계 21개국 455여명(외국인 275명, 내국인 180명)이 표준 전문가 자격으로 참가한 이번 국제표준화 회의에서는 디지털 콘텐츠의 전자거래, 멀티미디어 콘텐츠 표현, 입체음향 및 3차원 영상 실감시스템, 가상현실과 감성정보, 고해상도ㆍ고품질 데이터 압축 등 멀티미디어 기술 전반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이 진행됐다. 비디오·오디오·그래픽등 멀티미디어 기술의 산업적 생태계를 소개하고 이를 적용한 멀티미디어 응용제품(17개)을 전시하는 'MPEG멀티미디어에코시스템2013' 부대행사를 통해 표준화의 산업적 성과와 미래 시장수요에 대한 토론도 병행됐다.

기술표준원은 향후 디지털방송, 전자거래, 게임 및 영화산업 등 디지털콘텐츠 응용산업분야에서 우리기술이 표준선점을 통한 미래 글로벌 기술과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표준화 정책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