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출고가 또 인하 "벌써?"

일반입력 :2013/05/07 14:27    수정: 2013/05/07 14:28

봉성창 기자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출고가를 줄줄이 인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두 보급형 제품에 가격은 한 달 사이 두 차례나 내렸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팝과 갤럭시 그랜드, 갤럭시 노트 등 스마트폰 3종의 가격을 각각 10만원 가량 인하했다고 7일 밝혔다.

최초 출고가가 79만9천원이었던 갤럭시 팝은 지난달 초 71만5천원으로 출고가가 한 차례 낮아졌다가 다시 62만1천500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갤럭시 그랜드도 72만6천원이었던 출고가가 두 차례 인하를 거쳐 55만원으로 내려갔다.

지난 2011년 11월 99만원에 출시된 갤럭시노트는 현재 72만6천원에 판매된다. 갤럭시노트를 제외하고 갤럭시 팝과 그랜드는 올해 초 출시된 비교적 최신 제품으로 한 달 사이에 가격이 두 번이나 내려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신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세 모델에 대한 출고가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팬택도 지난 6일 기준으로 20~30만원 가량 출고가를 인하했다. 최초 출고가 99만9천900원이었던 스마트폰 베가R3의 출고가는 72만500원으로 낮아졌고 베가 레이서2의 출고가도 79만9천700원에서 49만9천400원까지 낮아졌다.

LG전자는 이미 99만9천900원에서 84만7천원으로 내렸던 옵티머스G의 출고가를 지난달 중순 69만9천600원으로 추가 인하했다. 두 차례의 출고가 인하로 가격이 30만원 가량 저렴해졌다.

관련기사

일반적으로 제조사들은 신제품 출시에 맞춰 구형 모델의 출고가를 인하하는 정책을 쓰기는 하지만 출시 6개월도 안 된 제품을 인하 대상에 포함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최근 강도 높은 규제 분위기에 보조금을 많이 풀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조사들은 소비 심리를 잡기 위해 출고가 인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