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라이베리아 방송통신 발전 협력 논의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본격적인 방송통신 외교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6일 방한 중인 조셉 보아카이 라이베리아 부통령과 만나 “한국의 방송통신 기업들이 라이베리아의 방송통신 발전에 동반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라이베리아는 2009년~2014년 5개년 계획으로 ‘국가빈곤퇴치전략’을 세우고 ‘통신 및 정보통신기술발전 프로젝트’를 실천방안으로 진행하고 있다.

보아카이 부통령은 이날 이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ICT 기술력에 대한 명성은 익히 알고 있고 이번 방한기간 동안 그 발전상을 실감했다”면서 “국가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통신선을 광섬유망으로 구축하려는데 통신서비스 개혁을 이룬 한국의 노하우를 전수받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 만남이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돼 라이베리아는 물론 아프리카 국가들과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 위원장은 또 라이베리아가 6.25 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지원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면서 “한국의 오랜 전통 중 ‘품앗이’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서로를 품에 껴안고 도움을 주고받는 미풍양속인데, 국제관계도 이 정신을 살려서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