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신임 방통위원장이 취임 이후 곧바로 방통위 직원들 기 살리기 행보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17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2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통위에 와보니) 엘리트들이 여기 다 남아있더라”며 “다른 부처와 비교해도 방통위 (공무원) 스펙이 으뜸”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임사에서도 “정부조직개편 과정은 주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주목을 받고 우리 방통위는 마지못해 남는 모양새였기 때문에 미래부에 가지 못한 사람들이 방통위에 남았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위원장으로 내정된 후 청문회를 준비하기 위해 업무 파악을 하면서 ‘열정과 자부심이 넘치는, 유능한 직원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을 잘 키워나간다면 방통위가 작지만 국가를 위해 큰 역할을 하는 조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참 기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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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또 “훌륭한 방통위 직원들이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 갖춰야할 자질이 실력, 인격, 헌신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실력은 학벌, 출신이 아닌 일의 우선순위를 잘 정하는 것”이라며 “구태의연한 관료적 어투를 반복하지 않는 브리핑 능력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열심히 일하면 자연스럽게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며 “우리의 일하는 목표가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기에 자신의 업무 분야 뿐만 아니라 사회적 봉사활동도 함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