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2세대 서피스에 바라는 5가지

일반입력 :2013/05/05 07:19    수정: 2013/05/05 18:43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태블릿 '서피스'의 2세대 모델을 상반기말 내놓을 것이란 소식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미국 지디넷은 차세대 서피스 태블릿이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5가지 요소를 꼽아 정리했다.

씨넷 등 현재까지 각종 외신보도를 통해 거론되는 2세대 서피스는 전작보다 작아지면서 해상도는 높아진 화면과, 더 저렴한 가격 등을 특징으로 한다.

작년 MS가 직접 개발한 태블릿으로 화제를 모으며 등장했던 서피스는 기대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태블릿 제품에 대한 이용자의 일반적인 기대치에 못미쳤기 때문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7인치 화면

씨넷에 따르면, MS는 7인치대 서피스 태블릿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실제 출시될 경우 2세대 서피스는 윈도 기반 개인용 컴퓨터로선 가장 작은 화면에서 작동하게 된다.

전작의 경우 그 가격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운 화면 해상도밖에 지원하지 않았다. 보도대로라면, 화면은 작아지면서, 해상도는 높여 일반적인 태블릿 구매자의 기대치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지디넷은 특히 차세대 서피스가 윈도8 운영체제(OS)의 완벽한 기능을 7인치 태블릿에서 구현될 경우 업무용 기기로서 더 경쟁력을 얻을 것으로 봤다.

■엑스박스 아케이드 라이브러리

더버지의 경우 차세대 서피스를 예상하며 엑스박스 서피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오는 21일 출시되는 MS 엑스박스의 차기모델과 연관되는 부분이 있지 않겠느냐는 예측이다.

현재의 엑스박스360은 64비트 파워PC 프로세서 기반 하드웨어로 이뤄졌다. 반면, 서피스 태블릿은 ARM과 인텔 코어 i5 기반 제품이다. 때문에 엑스박스 애플리케이션을 서피스에서 작동시키는 게 단순하지 않다.

애플은 과거 파워PC 기반이었던 맥용 애플리케이션을 인텔 칩셋 사용기기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에물레이터를 사용하게 해, SW 호환성 문제를 해결했다.

미국 지디넷은 이를 근거로 엑스박스 아케이드 게임을 서피스에서 작동시킬 수 있게 될 것으로 추측했다. 엑스박스 사용자가 태블릿을 통해서도 게임을 즐기게 하면 상당한 구매유도효과를 거둘 것이란 예상이다.

또한, MS가 파워PC 기반의 엑스박스720을 내놓으면서, ARM이나 코어 i5 등을 사용하는 서피스의 사양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저사양 게임을 출시할 것이란 추측도 내놨다. 엑스박스720은 고성능 게임을 지원하기 위해 파워PC를 사용한다.

■휴대성, 더 가볍고 더 편안해져야

현재의 서피스가 실패한 원인 중 하나는 너무 크고 무겁다는 점이었다. 태블릿 커버를 하드웨어 기반 키패드로 고안해냄으로써 노트북 같은 사용성을 제공하지만,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비해 크고 무거웠다.

미국 지디넷 컬럼니스트 제임스 켄드릭은 윈도8기반 컨버터블 노트북인 HP 엔비 X2를 45일간 사용한 후 아이패드보다 더 가볍고, 사용하기 쉬웠다는 평을 내렸다. 윈도8의 모든 기능을 이용하면서도 말이다.

미국 지디넷은 HP가 했다면 MS도 얼마든 해낼 수 있다면서, MS는 태블릿의 휴대성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격, 가격, 가격

서피스의 가장 큰 실패요인은 뭐니뭐니해도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아이패드를 위협했던 넥서스7, 킨들파이어는 200달러대 태블릿이란 특징을 갖고 있었다.

그에 비해 600~1천달러인 서피스 가격은 아이패드보다 비싸고, 기능도 부족하다는 인상을 준다. 이미 태블릿 소비자가 가격에서 많은 선택권을 갖고 있고, 그만큼 가격에 민감해진 만큼 서피스 가격 역시 가격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강력한 모던UI 애플리케이션

윈도8 출시와 함께 MS는 OS의 UI에 큰 변화를 줬다. 터치스크린에 최적화시킨 한때는 메트로UI로 불렸고, 지금은 모던UI로 불리는 인터페이스다.

MS는 모던UI에서 사용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윈도스토어를 통해 구매하도록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윈도8 사용자는 모던UI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유용한 것을 찾기 어렵다고 불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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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나 문서작성도구로 태블릿에서 사용하기 쉽게 고안된 고품질의 앱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 지디넷은 모던UI용으로 버티컬 앱 몇가기는 훌륭하지만, 전반적인 태블릿 사용자를 만족시키는건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