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구글 글래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트위터에 공개된 한 장의 사진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구글 글래스를 통해 트위터로 전송한 것으로 보이는 한 장의 사진을 근거로 이미 전용 앱이 개발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사진과 함께 게재된 트윗에는 날짜, 시간 등이 기록돼 있고 '글래스를 위한 트위터(Twitter for Glass)'라는 말이 쓰여있다. 또한 이미 전용 앱에 대한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는 주장도 눈에 띈다. 그 뒤 이 트윗은 삭제됐다. 외신은 트위터가 실제로 해당 앱을 만들지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트위터가 전용 앱을 개발 중이라는 주장들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글래스 콜렉티브'라는 구글 글래스 관련 투자그룹을 만든 존 도어 벤처투자자는 트위터측이 구글 글래스 전용앱을 만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공개된 트윗에는 '#throughglass'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해당 사진을 공유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구글 글래스는 이벤트, 산책, 상점, 친구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편리한 기기라는 점에서 트위터와 연동할 경우 여러가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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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트위터가 키보드나 터치화면을 통해 문자를 입력하는 텍스트 입력 기반 서비스라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구글 글래스에는 이와 같은 입력장치를 쓰지 않기 때문이다. 음성명령어를 텍스트로 변환시켜주는 기능이 있다고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키보드나 터치자판을 통해 입력하는 것 만큼의 정확도를 내기는 어렵다.
따라서 트위터가 구글 글래스에 자사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다행히 트위터 역시 새로운 서비스 유형을 고려하고 있다. 140자의 단문 메시지 대신 짧은 동영상, 오디오 파일 등을 공유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