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개성공단 전원 철수 권고에 따라 KT 개성지사 역시 철수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26일 “정부의 전원 철수 권고가 내려온 만큼, 향후 일정은 통일부의 방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철수 실행 계획이 나오면 그에 따라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우리 국민 175명과 우리측 중국인 근로자 1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KT 개성지사에는 이정진 지사장을 포함한 3명의 직원이 소속돼있다.
KT는 지난 2005년 12월 남북간 민간 전화가 재개통되면서 개성지사를 열었고, 현재 개성공단에 유선전화 약 700회선을 운영 중이다. 그동안 KT 직원들은 2인1조로 개성공단 내에서 교대로 근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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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오후 6시 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국민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국민 보호를 위해 잔류인원을 전원 귀환조치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2시경 북한은 우리 정부가 제의한 남북 실무회담을 거절했다. 북한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를 철수시킨 지 19일째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