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시 개성공단 '중대조치' 발표

정부가 26일 오후 6시에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 정부성명을 발표한다. 북한이 남북 회담 제의를 거부한 만큼 우리 정부가 앞서 공표한 대로 '중대한 조치'를 내놓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오후 6시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한 정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정부 성명은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안보장관회의 결정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께 북한 국방위원회는 담화문을 통해 우리가 먼저 최종적이며 결정적인 중대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에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통일부 발표에서 '중대한 조치'에 무슨 내용이 담길지도 주목된다. 우리측 체류인원 전원을 철수시키고, 공단을 아예 폐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반응,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입장, 국내 여론 등을 감안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