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애플 새 본사

일반입력 :2013/04/26 11:40    수정: 2013/04/27 12:20

김희연 기자

2016년 완공될 새로운 애플 캠퍼스의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 씨넷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시 홈페이지에 애플 새 본사 건설 프로젝트 관련 내용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시 당국의 허가를 받기 위해 제출된 이 서류에서는 프로젝트 주요 개요를 비롯해 층별, 조경 등의 계획이 모두 담겨있다.

애플은 새 본사 건설을 위해 20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한다. 현재 본사가 위치한 쿠퍼티노시에 본사 건물 2채와 자사가 소유한 옛 HP건물을 철거한 부지에 새 본사를 짓는다.

새 본사의 외형은 둥근 형태로 우주선 모양과 흡사하다. 건물은 280만평방비트 토지에 지어지며 최대 1만4200명의 애플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애플이 쿠퍼티노시에 제출한 문서를 살펴보면, 애플의 새 본사의 건축 콘셉트는 21세기형 자연친화 캠퍼스다. 중앙 건물을 제외한 모든 공간에는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모든 건물은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넷 제로 에너지 오피스` 형태로 건설된다. 건물 지붕은 모두 태양열 에너지를 끌어 모을 수 있는 패널을 사용해 완성될 예정이다. 또 애플은 애플 주차장을 비롯한 곳곳에 6천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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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혁신이라는 애플의 브랜드 가치를 반영한 공간을 만들고 연구, 개발, 예술의 창조 공간으로 새 본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새 본사 건물 초청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오는 2014년부터 건설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본사 건물 완공은 오는 2016년 여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