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4K 초고해상도(UHD) TV 기술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2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일본 주요 외신들은 NHK, 소니 등 방송사 및 가전업체 21개사가 함께 4K 고화질 영상 처리 기술과 관련 장비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일본이 4K UHD TV 방송에 힘을 싣는 이유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TV사업에 밀려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가전업체들이 막대한 적자에 시달리기 시작하면서 UHD TV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또 한국정부의 차세대 방송 활성화 추진은 물론 프랑스 역시 UHD TV 채널 개국 등의 박차를 가하면서 일본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도 다양하다. 방송사는 NHK와 재경 민방 방송사를 비롯 위성방송사 스카이퍼펙트 커뮤니케이션, 일본 위성 시스템즈가 참가한다. 전자업체 가운데는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후지쯔와 NEC 등의 방송장비제조업체 등도 참여한다.
이들은 다음 달 내 기술공동 개발 추진조직을 출범시키고 범정부 지원 아래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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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내년 7월부터 세계 최초로 4K 방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전업체들이 이미 4K TV를 내놓으며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했음에도 방송기술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방송 영상 데이터의 압축 송출 기술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4K를 차세대 방송기술로 정하고 31억엔(한화 약 347억원) 가량의 예산 투입을 결정하며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