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3]삼성 "소니 4K OLED, 특별할 건 없다"

일반입력 :2013/01/09 03:26    수정: 2013/01/09 08:16

남혜현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혜현 기자>특별히 새로울 건 없다. OLED TV를 만드는 모든 회사서 준비하고 있을 거다

소니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4K OLED TV'와 관련, 삼성전자가 특별한 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OLED TV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이 이미 준비하고 있는 제품이란 설명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 2013'에 참석, 소니가 공개한 4K OLED TV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4K OLED TV는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이 전날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처음 공개한 제품으로 OLED와 초고해상도(UHD)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다.

김 부사장은 얘기는 들었지만 아직 보지는 못해 특별히 할 말은 없다.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난이도와 기술력을 봐야 안다면서도 특별할 것은 없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대신 삼성전자가 선보인 것은 양끝이 둥글게 휘어진 '곡선형 OLED TV'다. 김 부사장이 삼성전자는 서프라이즈의 귀재라면서 소개한 제품이다.

곡선형 OLED TV는 양 끝을 휘어지게 만들어 파노라마 효과를 더했다. 극장 스크린처럼 시청 몰입감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김 부사장은 평면형과 곡선형 OLED TV 모두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CES에서 55인치 OLED TV 시제품을 공개했으나, 아직 양산에 돌입하지는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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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출시 가격이나 판매 목표는 밝히지 않았다. 김 부사장은 아직 OLED TV는 대량 생산이 어렵다. 현재로선 기술 리더십을 가져가는 것으로 보면 된다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이 제품은 전날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주재한 글로벌 컨퍼런스에선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 부사장은 글로벌 컨퍼런스는 조금 더 사업에 영향을 주는 제품 위주로 공개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