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즈섹 리더 주장 해커, 호주서 검거

일반입력 :2013/04/24 16:43

손경호 기자

소니 웹사이트를 해킹해 유명세를 탔던 해커그룹 룰즈섹의 리더라고 주장한 20대 남자가 호주에서 검거됐다.

23일(현지시간) 외신은 호주 연방경찰이 시드니 인근 소도시 포인트 클레어에 거주하는 24살 인터넷 기술전문가 매튜 플레너리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자는 비인가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데이터를 유출시키고 무단으로 관련 파일들을 변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12년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경찰은 그가 정부기관 관련 IT보안서비스를 맡고 있는 회사에 근무하면서 'Aush0k'와 같은 ID로 활동해 왔으며 자신이 룰즈섹의 리더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회사 고객들인 정부 웹사이트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을 갖고 있었으며, 이를 이용해 온라인 상에서 불법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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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즈섹은 '순수한 재미로 해킹을 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조직으로 2011년 4월부터 소니 계열사를 해킹해 고객정보를 유출시켰다. 같은 해 미국 중앙정보국(CIA), 영국 국민건강보험(NHS) 등도 이들의 목표가 됐었다.

지난해 미국, 영국은 룰즈섹 소속 해커 6명을 검거한 바 있다. 지난 10일 이들 중 제이크 데이비스⑳, 무스타파 알바쌈⑱, 라이언 애크로이드㉖, 라이언 클러리㉑ 등은 2011년 7천700만명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계정을 탈취한 혐의로 세 명이 유죄판결을 받고, 나머지 한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