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즈섹 해커, 美 FBI 정보원 포함

일반입력 :2012/03/07 11:30

김희연 기자

미국이 기소한 해커그룹 ‘룰즈섹’ 구성원 중 미국 연방수사국(FBI) 정보원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지디넷은 6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기소한 해커 멤버 중 뉴욕에 거주하는 28세 청년 헥토르 자비에르 몽세주르가 FBI 정보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해킹에 대해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몽세주르는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비롯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가담하는 것은 물론 튀니지와 알제리 등의 정부 시스템 해킹 공격에도 가담했다. 또한 폭스 방송사 해킹을 통해서는 인기 프로그램인 ‘엑스 팩스’ 출연자들의 기밀정보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킹을 통해 금전적 이익을 취하기도 했다. 신용카드나 자동차 부품업체를 해킹해 수천달러 돈을 인출해 가는 등의 범행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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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디넷은 몽세주르가 해커그룹 안에서도 토피어리 등과 같은 몇 몇 해커들과 함께 특히 두드러진 존재였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룰즈섹 지지자들에게 미국 정부의 허술한 보안에 대해 비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그가 활동한 룰즈섹은 대표적인 해커그룹으로 어나니머스와 함께 인터넷 해킹을 투쟁수단으로 활용하는 핵티비스트 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