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중단 룰즈섹, "해킹 지루하다"

일반입력 :2011/06/27 10:24

김희연 기자

해킹종결을 선언한 해커그룹 '룰즈섹'이 활동을 중단한 이유가 공개됐다. 룰즈섹은 해킹을 중단한 이유로 美연방수사국(FBI)과 경쟁 해커들에 압박 때문이 아니냐는 각종 추측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26일(현지시간) 주요외신들은 AP통신을 인용해 룰즈섹이 해킹중단을 선언한 것은 단순히 흥미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FBI나 룰즈섹 용의자로 체포된 라이언 클리어리 때문에 활동을 중단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반복된 해킹으로 세상의 관심도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우리도 지루해져 멤버들과 논의 끝에 활동중단을 결정한 것이라고 중단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들이 완전히 해킹을 중단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못박았다. 일부 다른 멤버들의 장기적인 계획은 알 수 없지만 몇몇의 멤버들은 다른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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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즈섹의 해체선언에 보안 전문가들은 룰즈섹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룰즈섹에 버금가는 해커그룹이 재등장할 수도 있다면서 이들이 해체했다고 해서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는 룰즈섹이 마지막 해킹공격으로 美최대 이동통신 회사인 AT&T와 아메리카온라인(AOL)을 해킹해 아이폰5와 관련된 출시 정보를 빼내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