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해킹공포에 빠지게 한 해커그룹 '룰즈섹'이 브라질 정부 웹사이트를 공격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 21일 영국 경찰과 美연방수사국(FBI)이 룰즈섹의 리더급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현재 룰즈섹은 이를 부인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22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지디넷UK를 인용해 룰즈섹이 브라질 정부의 두 개 웹사이트인 'Brasil.gov.br'와 'Presidencia.gov.br'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두 웹사이트는 접속이 중단되기도 했다.
룰즈섹은 지난 22일 오전 자신들의 트위터를 통해 탱고다운 brasil.gov.br & presidencia.gov.br 룰즈섹 브라질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공격을 예고했다. 이들은 이번에도 목표물 사살을 뜻하는 '탱고다운'이란 교전 용어를 사용했다.
이번 공격에 대해 씨넷뉴스는 룰즈섹이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법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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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1일 영국 경찰과 FBI가 공조해 룰즈섹 해킹사건의 용의자인 라이언 클리어리를 잉글랜드 남동부 에식스 윅포트 마을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룰즈섹은 이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라이언은 룰즈섹의 일원이 아니다면서 우리는 다양한 전세계 채팅프로그램(IRC) 서버를 사용하고 있어 그 중 하나가 라이언 서버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