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즈섹 해킹에 美국회도 '들썩'

일반입력 :2011/06/15 09:39    수정: 2011/06/15 09:52

김희연 기자

소니를 무릎 꿇린 해커그룹 ‘룰즈섹’이 이번엔 美상원의원 웹사이트를 겨냥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주요 외신들을 인용, 미국 상원의원 대변인이 룰즈섹이 상원의원 웹사이트를 해킹했다며 공식적으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룰즈섹은 홈페이지를 통해 상원의원 사이트를 통해 접근한 서버 디렉토리와 파일 구조, 콘텐츠 등에 접근한 정황증거를 공개했다.

이로 인해 당국은 현재 보안성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내부 네트워크 전산망에 침입하거나 의원들의 정보가 유출된 것은 아니라고 씨넷뉴스는 전했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침입자가 상원의원 내부 네트워크 전산망에 접근한 것은 아니지만 서버 디렉토리와 파일 등의 접근해 이를 열람해 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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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뉴스는 룰즈섹으로 알려진 이들이 연방정부를 공격을 통해 위력을 과시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미국정부를 정말 싫어할 뿐 아니라 그들의 웹사이트들의 보안도 엉망진창이다며 또 다시 공격을 선물해주겠다고 재공격도 예고했다.

소니, 닌텐도, 美연방수사국(FBI)에 이어 상원의원 웹사이트까지 룰즈섹의 파상공세가 매섭다. 한마디로 승승장구다. 룰즈섹은 450달러를 기부에 이어 7천200만달러를 추가 기부받으며 익명의 사람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거래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비트코인이라 불리는 가상통화를 이용해 룰즈섹을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