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해커그룹 '룰즈섹'의 반격에 맥을 못추고 있다. 이번엔 美중앙정보국(CIA)가 룰즈섹의 먹잇감이 됐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룰즈섹이 CIA의 웹사이트를 공격해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CIA 웹사이트가 일정 시간 마비됐다. 공격에 앞서 룰즈섹은 트위터를 통해 '탱고 다운(Tango down)'이란 의미심장한 표현을 남기며 CIA를 향한 공격을 예고한 바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CIA의 공개 웹사이트를 타깃으로 했다. 하지만 기밀 데이터나 CIA 내부정보가 유출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격에 대해 마리 하프 CIA 대변인은 현재 사건정황을 파악중이라는 답변 외에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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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해킹공포에 휩싸이게 한 룰즈섹은 소니, 닌텐도, 美연방수사국(FBI)를 비롯해 지난 14일에는 美상원의원 웹사이트도 공격한 바 있다.
한편, 씨넷뉴스는 룰즈섹으로 알려진 이들이 연방정부를 공격을 통해 위력을 과시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미국정부를 정말 싫어할 뿐 아니라 그들의 웹사이트들의 보안도 엉망진창이다며 또 다시 공격을 선물해주겠다고 재공격을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