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아키에이지, 공성전 비교해보니...

일반입력 :2013/04/24 11:25    수정: 2013/04/24 11:27

화제작 ‘테라’와 ‘아키에이지’가 공성전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웠다. 두 게임이 공성전을 통해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테라는 지난 2011년 출시된 작품으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담아내 오랜 시간 이용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키에이지는 지난 1월 출시된 이후 동접 10만 돌파란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제의 게임 테라에 이어 아키에이지에 새로운 전투 방식을 담은 이색적인 공성전 콘텐츠를 선보였다.

공성전은 길드 등에 소속된 게임 이용자들이 성을 차기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테라와 아키에이지가 각각 차별화된 공성전 방식을 담아낸 만큼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테라 공성전, 점핑 캐릭터 제공

NHN한게임(게임부문대표 이은상)이 서비스하고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가 개발한 테라에 20대 20 규모의 공성전을 벌일 수 있는 ‘포화의 전장’ 콘텐츠가 추가됐다.

해당 게임의 공성전은 점핑 캐릭터로 전투를 벌이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30레벨 이상 이용자가 공성전에 참여하면 레벨이 60으로 상향 조정되고, 이에 맞는 아이템과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재조정되기 때문이다.

이는 저레벨 이용자들도 공성전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공성전 활성화를 이끈다는 개발사 측의 전략인 셈.

테라의 공성전은 총 2라운드 동안 양 팀이 서로 공격과 수비를 한 번씩 번갈아 진행하는 방식이다. 제한 시간 내에 수호탑을 보다 빠르게 파괴 또는 더욱 많이 공격한 팀이 승리하게 된다.

특히 탑승 후 적군에게 넓은 범위의 피해를 줄 수 있는 '공성 병기'와 적진 내부로 공중 침투가 가능한 '비공정'은 포화의 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공성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는 평가를 얻었다.

공성 병기에 탑승하면 캐릭터와 동일한 방법으로 이동할 수 있다. 탑승 이후 마우스 왼쪽 버튼을 사용해 공격하고, 1번 버튼을 사용해 하차할 수 있다. 공성 병기는 넒은 지역에 피해를 줄 수 있다.

공성 병기는 중립 상태 일 때 아무나 탑승할 수 있으며, 적군이 탑승 했을 경우 공격을 가해 파괴시킬 수 있다. 공성병기 수리는 F키를 사용하면 된다. 같은 팀이 동시에 공성병기를 수리할 수도 있으며, 다수가 수리할 수 록 시간이 단축된다.

비공정은 공성 측의 전술적 움직임의 핵심요소로 탑승 후 적진 내부로 침투해 후방을 교란할 수 있다. 비공정에는 다수가 탑승이 가능하고(최대 5명), 탑승 후 마우스 왼쪽 버튼은 출발, 1번 버튼으로 낙하할 수 있다.

테라의 공성전은 오는 25일 정식 서비스된다. 앞서 프리시즌을 통해 공성전 콘텐츠에 대한 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아키에이지 공성전, 뺏고 빼앗는 치열한 접전 예상

이와 다르게 아키에이지의 공성전은 이미 성을 차지한 원정대가 전투를 신청한 다른 원정대의 공격을 막는 내용을 담았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가 개발 서비스 중인 아키에이지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에 원대륙 4개 영지(살피마리, 누이마리, 안식의 땅, 서녘마리) 중 하나의 패권을 두고 원정대끼리 전투를 벌이는 70대70 대규모 공성전을 제공한다.

공성전은 휴식과 선포, 적대, 공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휴식 기간이 끝나면 공격을 원하는 원정대가 공성전을 선포하고, 이후 적대 기간에 양 원정대간 국지전이 벌어진다. 공성전은 적대 기간이 끝난 이후 적용되는 공성 기간에만 진행할 수 있다.

공성전은 원정대 관리창을 통해 공성 영역 입장 권한을 받은 원정대원만 참여할 수 있다. 최대 70명까지 이 권한이 주어진다. 권한 없는 원정대원은 공성 영역에 10초 이상 머물러 있으면 그 즉시 사망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제한 시간(1시간 30분) 내에 수호탑을 파괴하고, 공성 측 원정대장이 수호탑에 5 ~10분 걸리는 각인 상호작용에 성공하면 공성 측의 승리로 끝나며, 이를 막아내면 수성 측의 승리로 끝난다.

아키에이지의 공성전은 투석기를 활용한 전투 방식과 날틀 등을 이용한 공중 침투 방식 등 좀 더 자유로운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원정대는 공성전을 위해 미리 전투 연습을 진행하고 있을 정도.

또한 장비와 자금, 재료 아이템 등이 공성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점에서 새 원정대원 합류를 독려한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원정대간 합병 움직임이 활발한 것도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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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공성전에서 승리해 성을 차지하면 해당 영지에 소속된 이용자에게 수렵세, 토지세 등 세금을 거둬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각 원정대는 공성전 참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 공성전 콘텐츠 추가에 앞서 홈커밍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 이벤트는 정액제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내용이다. 단, 해당 이벤트 기간에 이용권을 결제하지 않은 이용자는 퀘스트 등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에는 제약이 없으나 노동력이 충전되지 않으며 집과 도면 설치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