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中 쓰촨성 지진 '통큰 기부'

일반입력 :2013/04/23 09:35    수정: 2013/04/23 11:16

정현정 기자

삼성과 애플 등 중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IT 기업들이 쓰촨성 지진 복구에 힘을 보탠다.

중국 삼성은 22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쓰촨성 지진 피해 지역에 6천만위안(약 109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 내 삼성 사업자들과 연계해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휴대폰과 가전제품 무상 AS와 임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원기 중국 삼성 사장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면서 중국 삼성은 언제나 중국 국민들과 동고동락하며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내겠다고 밝혔다.

애플 역시 중국 쓰촨성 지진에 애도를 표하며 5천만위안의 성금을 약속했다. 애플 차이나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지진 피해자를 위로하는 문구를 넣고 피해 지역 학교에 애플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애플은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쓰촨성 지진의 피해자들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성금을 기부하고 재해지역의 학교에 새로운 애플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의 애플 직원들이 도움을 주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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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 노키아가 각각 100만위안을 기부를 약속했다. 이 밖에 폭스콘이 800만달러, 에이수스가 48만5천달러, 델 중국법인이 32만3천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중국 쓰촨성 야안에서 진도 7.0 규모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모두 215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도 1만1천470명으로 집계됐으며 1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노숙 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