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그룹 어나니머스 소속 한국인이라고 주장하는 해커(@Anonsj)가 트위터를 통해 조신신보 홈페이지 등 3개 친북사이트를 해킹해 회원 계정 수천 개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하루 뒤인 22일 당분간 홈페이지를 회원등록제로 운영하지 않고 개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전자판 조선신보는 당분간 신규회원 등록접수를 중단하고 회원과 비회원을 구분하지 않는 공개방식으로 운영한다며 사용자 이름,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계속 해킹을 통한 정보유출이 이어지자 북한과 관련 다른 사이트들도 조선신보와 마찬가지로 회원제를 없애고, 공개형태로 운영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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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는 지난 20일 전자판 조선신보 사이트가 사이버 범죄집단에 의해 공격받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조선신보 사이트에 대한 해킹행위는 인터넷 공간에서의 합법적 언론활동에 대한 엄중한 침해행위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신문은 조선신보 회원 여러분께는 해킹행위에 의해 등록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사이트운영과 회원정보 관리의 보안수준을 더욱 높이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