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北 사이트 해킹 주장

일반입력 :2013/04/11 23:03

손경호 기자

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북한 정부 공식사이트(www.korea-dpr.com)를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이 그룹 소속 한국 해커는 자신의 트위터(@Anonsj)를 통해 북한 정부 사이트를 해킹, 데이터베이스(DB)와 인터넷프로토콜(IP) 정보 등을 빼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했다고 주장한 단체다.

그는 어나니머스가 빼냈다고 주장하는 정보들을 해커들의 정보공유사이트로 사용되고 있는 패스트빈에 올리기도 했다. 이 해커가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사이트는 지난 2000년 11월 개설된 북한 정부의 첫 웹사이트다. 이곳에는 북한 지도자와 관광, 경제 관련 정보 등이 소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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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한 북한에 당신들에게 이미 경고했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어나니머스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영문 이름을 'kim schlong-un'으로 표기하기도 했다. 여기서 'schlong'은 '남근'을 뜻하며 성적 조롱의 의미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