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분당서울대병원에 ‘스마트병원’ 적용

일반입력 :2013/04/22 17:20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병원과 설립한 조인트벤처(JV) 헬스커넥트(대표 이철희)와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병원(Smart Hospital)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병원 솔루션’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본관과 새로 개원한 암병원 및 뇌신경 병원에 적용됐다. 병원 내방객과 외래환자 및 입원 환자가 IT기기를 이용해 진료, 검사 접수뿐만 아니라 병원 행정업무 처리, 상세 의료정보 조회, 대기시간 확인, 진료비 결제 등을 처리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외래환자 및 내방객을 위한 페이션트 가이드(Patient Guide)와 입원환자가 병상에서도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베드사이드 스테이션(Bedside Station)으로 구성됐다.

페이션트 가이드는 블루투스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병원에 들어서면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으로 구동시킨다. 이를 통해 병원 정보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환자 개인에게 각종 안내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병원 예약 내역을 자동으로 확인해 진료 및 검사 일정과 시간, 위치 등을 확인해 주고, 접수완료/진료대기/진료완료 등 단계별 상황을 실시간으로 상세하게 알려준다. 진료비 조회 및 결제 창구 안내와 함께 근거리무선통신(NFC) 신용카드로 간편한 결제도 가능하다.

베드사이드 스테이션(이하 베드사이드)은 입원환자에게 제공되는 각종 의료서비스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 환자와 보호자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된 솔루션이다.

서비스는 병상에 설치된 환자 개인용 15인치 크기 스마트기기(태블릿PC)를 통해 이루어진다. 병원이 지급해 환자가 손목에 착용한 본인 확인용 무선인식전자태그(RFID) 인식표로 베드사이드에 로그인한 후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병원 현황 등 일반정보뿐만 아니라 환자 개인의 진료/검사 일정, 종류, 방법 등과 복용 중인 약물 종류 및 복용법 등 다양한 진료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또한 병실 청소 및 이동/시트 교체/식단 변경 등 병원서비스 신청과 의료진 호출도 가능하며 제증명서 신청과 입원/의료비 조회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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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헬스커넥트 대표(보라매병원장)는 “이제 병원 경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환자 만족도 향상을 꾀할 수밖에 없다”며 “스마트병원 솔루션과 같은 ICT 기술이 의료 현장에 활용된다면 의료서비스가 환자 중심으로 변화되고, 병원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태선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은 “앞으로 스마트병원 솔루션 기능 향상과 시스템 최적화 등을 통해 국내 대형병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진출 기회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