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팀 쿡 CEO 교체하나?

일반입력 :2013/04/22 14:24    수정: 2013/04/22 20:01

애플이 주가급락에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애플의 대주주들을 중심으로 CEO 교체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월가 소식통을 통해 보도했다.

이들은 팀 쿡을 교체하지 않을 경우 보유한 애플 주식을 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신임 움직임의 원인은 최근 벌어진 애플 주가의 하락세다.

애플은 팀 쿡의 2011년 CEO 선임 후 주가가 반토막 나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은 작년 9월 702달러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이어오다 19일엔 390달러까지 떨어졌다.

일부 대주주들은 팀 쿡의 CEO 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 현재와 같은 주가 하락세를 멈추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팀 쿡 CEO 교체를 시도하는 구체적인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 오가는 설화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애플 이사회는 팀 쿡 CEO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애플은 줄곧 매출과 순익 모든 부분에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 월가 메이저 투자자문회사들 역시 애플의 투자등급을 하향하진 않았다.

그럼에도 애플의 주가가 계속 떨어지는 이유는 시장에서 애플에 대해 가졌던 기대치가 너무 높게 형성됐던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애플이 보유한 1천370억달러 현금으로 고액 배당금을 지불하고, 새로운 상품을 공개하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월가는 보고 있다.

스콧 케슬러 S&P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와 경쟁자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2015년까지 견고한 기세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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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최근들어 주춤한 성장세를 보이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매출과 순익 상승폭이 전과 같지 않은 게 주가하락과 관련됐다는 분석도 있다.

케슬러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올해 매출 성장세는 지난해 45%보다 낮은 14%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2014년 매출도 올해보다 14%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고, 올해 주당 이익도 작년 44달러15센터보다 소폭 오른 44달러29센트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