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떠나도 온라인 계정 남는다. 죽은 이의 온라인 계정은 어떤 이에게는 추모의 공간이 되지만 남은 자에게 고통이 되기도 한다. 사후에도 온라인에 남아 있는 글, 계정, 메일들. 이 흔적을 깨끗이 지워주기 위해 구글이 나섰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구글이 ‘인액티브 어카운트 매니저’라는 계정 정보 처리 도구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새 관리툴은 계정, 계정과 관련된 정보를 지우는 기능을 담았다.
![](https://image.zdnet.co.kr/2013/04/12/kqNDbmo3tApKswaLk0BP.jpg)
구글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제품 출시 배경, 기능 등을 소개했다. 터크 안드레아스 구글 제품 매니저는 “이용자가 어떤 이유이든 간에 계정 소멸을 원한다면 계정, 정보까지 선택해 삭제할 수 있는 도구”라며 “메일함, 사진 등의 정보까지 모두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로그에는 관리 도구 출시의 배경이 명확히 설명됐다. 사후의 디지털 정보 처리에 대한 내용이다. 세상을 떠난 뒤에도 죽은 이가 사랑했던 사람들의 사생활, 신변을 보호하는 일은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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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에 죽은 이의 방, 옷가지 등을 정리하는 것처럼 온라인 세상에서도 남겨진 이들을 위해 사후처리가 필요한 세상이다.
구글 계정 처리 도구는 현재 가입 이용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단 구글앱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