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B SSD 가격이 1GB당 700원 '헉'

일반입력 :2013/04/10 15:33    수정: 2013/04/16 11:18

봉성창 기자

미국 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판매량 1위 기업인 마이크론이 1TB급 SSD를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아 화제다. 1GB 가격이 62센트에 불과하다.

마이크론은 20nm MLC 낸드가 들어간 새로운 SSD 제품 크루셜 M500을 출시한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M500은 읽기와 쓰기 속도가 각각 500MB/s와 400MB/s이며 마이크론 자체 컨트롤러를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M500은 저장용량에 따라 120GB, 240GB, 480GB, 960GB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1TB급 제품인 960GB 모델로 가격이 599.99달러(한화 약 68만원)로 책정됐다.

현재 1TB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8~9만원대에 팔리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비싼감은 없지 않다. 그럼에도 유통업계는 이제 SSD가 완벽하게 HDD를 대체할 수 있는 대용량 저장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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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애플의 맥 프로 제품 주문시 768GB SSD를 옵션으로 선택할 경우 900달러 가량을 더 지불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M500이 얼마나 저렴하게 출시됐는지 알 수 있다.

마이크론 관계자는 “더 이상 SSD를 선택하면서 용량으로 갈등하지 않아도 된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빠른 속도로 SSD가 대중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