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이 교회 신자들에 뜻밖의 선물이 됐다. 젊은 신도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눈이 침침한 노년층들이 오히려 태블릿을 더 환영했다.
9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레지스터는 영국 미크렐오버에 위치한 세인트존스 교회가 예배시간에 노인들이 볼 성경책 대신 태블릿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태블릿 도입 후 신도들이 가장 크게 환영한 것은 '핀치 투 줌'이다. 핀치 투 줌은 손가락 터치로 화면을 키웠다 줄이는 기술이다. 성격책의 작은 글자 대신 태블릿으로 큰 글씨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태블릿은 성경책 외에 프로젝트 스크린도 대체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예배 순서와 찬송 등 주요 내용을 태블릿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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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태블릿은 아르코 제품이다. 영국 위성방송업체인 브리티시스카이브로드캐스팅(BSkyB)이 후원했다. 결과적으로 영국 전역에 BSkyB가 홍보된 셈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 교회 관계자는 "모임 구성원 중 일부는 이전에도 예배에 모바일 단말기를 사용해왔다"며 태블릿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