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안드로이드 태블릿 출하량이 애플 아이패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7인치 저가 태블릿 판매가 늘어난 것이 이같은 역전을 이끌었다.
1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전체 시장의 48.8%를 차지하며 애플 iOS를 2.2%포인트(p) 차로 제치고 운영체제(OS)별 점유율 1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점유율은 올해 48.8%에 이를 것으로 보여, 기존 예측치인 41.5%를 크게 상회했다. 같은 기간 아이패드의 점유율은 51%에서 46%로 내려올 것으로 예측됐다.
IDC는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도 이같은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와 iOS의역전은 전체 태블릿 시장에서 7~8인치 소형 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애널리스트는 판매된 태블릿 두 대 중 한 대는 8인치 이하이며 연내 소형 태블릿의 출하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제조업체들이 빠르게 소형 태블릿 시장으로 편입,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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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는 안드로이드의 성장으로 올해 전체 태블릿 시장도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 관망치를 1억7천240만대에서 1억9천900만대로 올려잡았다.
한편 윈도 태블릿의 경우 RT 버전까지 모두 합친 시장 점유율이 4.7%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톰 마이넬리 조사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두가지 태블릿 운영체제를 고집하기로 결정한 것이 시장 반응을 잘 이끌어내지 못했다며 소비자들은 지금 윈도RT가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