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매우 빠르게 태블릿과 스마트폰으로 움직였다. HP도 태블릿에 자원을 집중하겠다
HP가 태블릿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마이클 델의 '델' 인수에 이어, HP도 태블릿을 통해 경영 위기를 헤쳐가겠단 전략이다.
멕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 테크놀로지가 주최한 미디어&텔레콤 컨퍼런스에서 HP는 자원을 PC에서 태블릿으로 전환시킬 것이라 말했다고 미국 씨넷이 이날 보도했다.
휘트먼 CEO는 우리는 태블릿으로 전환을 관리하고 있다며 팜을 인수하는 등 노력했지만, 이같은 과정이 조금 돌아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HP는 앞서 지난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린 모바일 전시회 'MWC 3013'을 통해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 '슬레이트7'을 공개하며 태블릿 전략을 선보이기도 했다.
슬레이트7은 구글 레퍼런스 태블릿 '넥서스7'을 목표로 삼았다. 젤리빈 OS를 탑재했으면서도 가격은 169달러로 저렴하다. 아이패드 같은 고가 제품보다 시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보급형 전략을 선택한 셈이다.
HP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출시와 함께 지난해 스핀오프해 관리하던 웹OS 소스를 LG전자에 매각하는 행보도 보였다. 모바일 단말에 적용할 웹OS 기술을 개발하지는 않는 대신, 안드로이드 등 별도 OS를 적용한 태블릿을 생산하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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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휘트먼 CEO는 태블릿을 포함한 전 제품군과 관련해 혁신도 강조했다. 신제품 개발에 자원 투입을 늘리겠단 설명이다.
그는 혁신은 HP에서 죽지 않았다. 나는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릴 것이라며 시장에 빠르게 다가가는 제품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