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저전력서버를 드디어 시장에 내놨다. 첫 상용제품은 ARM 대신 인텔의 아톰을 탑재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HP는 문샷프로젝트 2세대 제품을 같은날 상용 출시했다.
HP의 첫번째 문샷 서버 상용제품은 인텔의 64비트 아톰 프로세서 '센터톤'에 기반했다. 칼세다, AMD, 어플라이드마이크로,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인텔 아보톤 등을 탑재한 서버도 향후 계속 출시된다.
HP는 문샷 서버를 하이퍼스케일 환경의 웹서비스용 제품으로 정의했다. 문샷 서버는 데이터센터의 공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하고 전력소모를 대폭 절감시켜줄 것으로 설명됐다.
HP는 문샷의 라이브러리와 아키텍처가 만물인터넷과 사물통신(M2M) 애플리케이션을 위해서도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문샷 서버의 첫번째 고객사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인 사비스(Savvis)와 퍼듀대학교다.
HP는 문샷을 유닉스에서 x86서버로 이동했던 것같은 움직임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데이브 도나텔리 HP 엔터프라이즈그룹 총괄 부사장은 문샷의 1세대 제품은 50여개의 베타테스트 고객에 공급됐다라며 2세대 문샷은 소프트웨어정의서버용으로 작동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업계는 10년 뒤 서버업계를 바꾼 오늘의 문샷 출시 이벤트를 돌이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샷 서버는 한 랙당 1천800개의 서버를 장착할 수 있다. 각 섀시는 냉각, 전원, 관리SW를 공유했다. 문샷은 인텔 아톰 S1200 프로세서 1천500개를 사용한다. DL300서버에 비해 77%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89%의 에너지를 절감하며, 80%의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1세대 제품이었던 칼세다 ARM 프로세서 기반 문샷서버는 4U크기 섀시에 180개 코어를 탑재한 모델로 올해 중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인클로저에 6만1천875달러부터 시작되며, 기본 45개의 HP 프로라이언트 문샷 서버와 인티그레이트 스위치고 구성된다.
첫 제품은 리눅스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윈도, VM웨어와 기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도 호환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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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 휘트먼 HP CEO는 브론토바이트의 정보가 존재하는 가운데 현재의 웹 통로는 지속될 수 없다라며 데이터센터는 200개 축구경기장만큼의 공간을 더 필요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에 먼저 출시되며 다음달부터 전세계 지사와 각국 채널 파트너에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