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학생 성폭행 방지 속옷 개발

일반입력 :2013/04/06 07:27    수정: 2013/04/07 10:01

인도에서 성폭행 방지 속옷이 개발됐다. 연일 벌어진 집단 성폭행 사건에, 공학 전공 대학생들이 머리를 맞댄 것이다.

美씨넷은 인도의 SRM 대학 공학도 3명이 성폭행 방지 속옷 ‘SHE((Society Harnessing Equipment)’를 고안했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선 성폭행 방지 대책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한 여성의 집단 성폭행 후 사망 사건이 인도 사회 전체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우선 경고음과 도움 요청 호출이 가능한 팔찌를 개발 중이다. 여기에 SRM 대학 학생들이 나서 특별한 속옷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

이 속옷 SHE는 GPS와 GSM 모듈을 각각 탑재했다. 또 전기 쇼크를 발생하는 폴리머 중합체도 들어있다.

일반 속옷과 같이 입고 있다가 성폭행 시도가 일어나면 GPS를 이용해 자신의 위성 지도 위치를 확인한 뒤 GSM 모듈을 통해 가족이나 경찰에 문자메시지 형태로 전송하게 된다. 나아가 압력 센서가 작동해 고압의 전기를 한 번에 흘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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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양산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그 전에 이 학생들은 블루투스 기능을 더해 스마트폰으로 연결 조작할 수 있고, 속옷을 보다 얇고 가볍게 만드는데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성폭행 방지 속옷 SHE는 간디 재단이 주관하는 디자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