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샌지, 성폭행 피해자와 기념사진?

일반입력 :2012/08/27 08:44    수정: 2012/08/27 09:19

전하나 기자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의 성폭햄 혐의 무죄를 입증할 증거 자료가 발견됐다. 단 한장의 사진이다.

영국 데일리메일 일요판은 26일(현지시간) 지난 2010년 8월 스웨덴에서 어샌지가 성폭행 피해자와 찍은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어샌지가 스웨덴의 정부자료 공개운동 단체인 SPP 의장 일행과 저녁 식사를 한 뒤 스톡홀름의 한 식당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범한 기념사진인듯 보이지만, 이 사진의 촬영 시점은 어샌지가 연루된 두 건의 성범죄 사건 가운데 한 여성과의 성관계가 있은 지 48시간이 흐른 뒤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어샌지의 사진 왼쪽 끝으로 보이는 이 여성은 이틀 전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활짝 웃고 있다. 특히 이 여성은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이후에도 이틀간 어샌지와 한 차례 컨퍼런스와 두 차례 저녁식사 행사에 버젓이 동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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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한 파티 참석 직후에는 “세계에서 가장 명석하고 멋진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다. 어샌지 측 변호인은 이 같은 정황들을 근거로 무죄를 입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는 또 이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건 직후 어샌지와 함께 스웨덴 사회민주당 주최 컨퍼런스에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같은 혐의로 어샌지를 고소한 다른 여성을 만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