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라덴의 사살 소식에 미국 네티즌들이 축제 분위기로 들뜬 가운데,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샌지가 페이스북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슬래시닷 등 해외 IT매체들은 1일(현지시간) 어샌지가 최근 러시아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발명된 것 중 가장 소름끼치는 스파이 기계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어샌지의 발언은 최근 중동혁명과 소셜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발언하다 나온 것으로, 페이스북이 사용자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축적해 미국 정보기관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이름, 주소, 위치, 대화, 인맥 등 이용자들에 관한 가장 복합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정보기관에서 쉽게 (개인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들이 사용자 정보를 축적해 언제든지 미국정보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빅브라더'역할을 한다는 것.
관련기사
- 빈라덴 사망…美 온라인-누리꾼 '축제 분위기'2011.05.03
- '오사마 빈라덴 사망'…외신 긴급 타전2011.05.03
- 페이스북의 허술한 보안...개인정보 유출 우려2011.05.03
- 구글 뒤흔든, "페이스북 외 대안없다”2011.05.03
어샌지는 단순히 페이스북만 언급한 것이 아니라 구글과 야후 같은 사이트 또한 미국 정보 기관들이 비용과 시간을 적게 들이고 사용자 정보를 쉽게 취합할 수 있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모든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친구를 더하고, 그들이 점으로 연결되고 이것이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결과적으로 미국 정보기관을 위해 무료로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