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민주화 열풍···인터넷, 또다시 노벨상 후보로

일반입력 :2011/03/02 08:32    수정: 2011/03/02 11:46

이재구 기자

위키리크스와 인터넷이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241개 후보 가운데 하나로 지명됐다고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인터넷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될 수 있었던 이유는 리비아,튀니지,이집트혁명의 촉매역할을 했다는 점으로 분석됐다.

또 위키리크스의 노벨상수상 후보지명은 줄리안 어샌지 위키리크스대변인이 성추행관련혐의로 스웨덴으로 소환당할 위기에 처해 있는데다 미 워싱턴당국이 그에게 간첩죄에 대한 범죄수사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반정부운동가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턴트메시지를 이용해 시위를 하는데 협력했으며 시위관련 동영상 파일들을 유튜브와 트위터로 올혀서 이집트정권의 붕괴와 리비아에서의 심각한 체제분열을 이끌었다.

노벨평화상 위원회의 규칙에 따르면 노벨평화상 지명은 정부와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외에 사회과학,역사,철학,법과 신학을 전공한 어떤 교수로부터도 나올 수 있다

이전 노벨상 수상자에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지미카터 전 미대통령 ,유엔과 코피아난전 UN사무총장, 앨고어 전 미 부통령, 데스몬트 투투 남아공 주교, 헨리키신저 전 미국무장관 등이 있다. 이들역시 현직, 전직 노르웨이 정부관리들로 구성된 위원회에 의해 지명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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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위키리크스와 어샌지를 평화상후보로 지명한 사람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제안을 한 개인들은 이를 자유로이 밝힐 수 있다.

가이어 룬데스타트 노벨위원회 비투표위원은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는 수많은 후보자들과 함께 노벨평화상에 대한 관심이 강력하며 높아져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