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지역의 한 피자가게 아르바이트생이 사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피의자의 얼굴은 물론 가족사진까지 공개돼 2차 피해가 우려된다.
21일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10분께 서산시 수석동의 한 야산에서 이모(23세)씨가 아버지의 승용차 안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아르바이트하던 피자가게 사장 안모㉗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나체사진을 공개하겠다는 협박까지 받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포털사이트에는 안씨가 운영하던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고,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는 접속 폭주로 마비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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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들은 일명 '신상털기'에 나서 안씨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주소를 공개한 데 이어 피의자 뿐만 아니라 그의 부인과 아이의 사진까지 공개됐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성폭행한 당사자는 엄벌에 처해야되지만 도다른 피해자는 없어야 될 것”, “이렇게 옹호하니 성범죄가 줄어들지 않는다. 법을 더욱 강화해야만한다”는 등의 갑론을박이 오갔다.